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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마음으로 한표를… 매년 6월은 나라를 위해 아까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어서 해마다 호국영령들을 비롯한 국가유공자들의 고마운 참 뜻을 되새기곤 한다. 올해는 특히 국가적 대사인 2002 한·일 월드컵과 제3회 동시지방선거가 호국·보훈의 달에 펼쳐져 그 의미를 더욱 공고히 할 계기가 마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5월31일 개막돼 이달말까지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열기로 인해 6월13일에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묻혀버리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역대 투표율 가운데 가장 낮을 것으로 보는 예상들이 많아 이번 6.13동시지방선거의 참여를 독려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움직임이 한층 바빠졌다. 그러나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우리는 개개인이 평소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았을 것인가를 깊게 생각하고 올해 6월에 펼쳐지는 두가지 국가적 대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은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무대이기에 당연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초질서 지키기에서부터 월드컵 경기장에서의 질서와 청결 유지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 더불어 6.13동시선거는 지역발전을 선도할 일꾼을 뽑는 신성한 권리 행사의 현장이기에 한 표를 통한 유권자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 후보들이 망쳐놓을지도 모를 선거문화를 유권자들이 나서 바로잡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 역시 유권자들 앞에 놓여있다. 나라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의 호국영령들은 몸바쳐 나라를 구했고 오늘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의 땅을 지켜냈다. 따라서 6.13선거를 치러야 하는 우리 유권자들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조금이라도 기린다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해 올바른 지역 일꾼이 뽑히도록 현명한 선택을 다해야 마땅하다. 군산 - 전주간 산업도로 완전개통 군산 ∼ 전주간 45.5km 구간에 건설된 산업도로는 그동안의 기존 번영로 이용시 1시간대의 거리를 30분으로 단축시키는 등 많은 생활환경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활환경 변화와 경제적 효과 등이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인지는 좀 더 지나봐야 한다는 생각에 씁쓸함이 담겨 있다. 군산 ∼ 전주간 산업도로는 신호등 하나 없는 자동차전용도로이기 때문에 거침없이 내달릴 수 있어 군산과 익산, 전주를 이은 생활여건이 크게 달라질 것임은 틀림없다. 또 군산의 각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육로 운송과 군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물들의 운송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물류비 절감 등을 가져오리란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동 방향의 빈도가 군산을 향한 이동이 조금이라도 많아야 지역적으로 이 산업도로의 개통이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있다. 또 이 도로가 관광도로의 역할도 함께 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군산의 드넓은 산업단지가 관광지원이 될 수 있고, 군장신항만을 비롯 새만금개발사업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루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에 군산시가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9월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충남 보령시와 전남 목포시의 뚜렷한 성장세와 비교해 잠자는 군산시를 비난하는 평가들이 적지 않다. 이번에 개통된 산업도로를 통해 관광 차원에서 군산을 찾는 인파가 나가는 사람 보다 많도록 대비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군산지역 주변 도로여건은 쉴새없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지역의 활력을 강화시킬 묘책들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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