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노조 군산지부 파업결정에 따라 지난주 군산농협과 동군산농협이 경고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들 조합을 이용하는 고객과 농업인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그동안 임금 12.5% 인상을 비롯해 상여금 5백% 지급, 비정규 직원의 일반직화를 주장하며 조합측과 단체협상을 벌여온 농협노조 시지부는 노사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17일 찬반투표 절차를 거쳐 지난 29일부터 군산분회와 동군산분회를 중심으로 1차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으로 군산농협 본점을 비롯한 지소 등 6개 점포와 동군산농협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농협중앙회 계좌거래, 타행송금, 공과금 수납 등의 금융업무는 물론 비료와 농약구입, 영농자금대출 상담 등의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파업 2틀째인 지난 30일 오후 군산농협 본점과 중앙지소의 경우 셔터문이 반쯤 내려진채 입구에 파업으로 인한 정상업무 차질 안내문만이 부착돼 있었으며 금융업무를 보기 위해 농협을 찾은 다수 고객들은 불만을 표출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노조관계자는 『향후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6개분회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