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가고 군산시청이 지난 25일 시범적으로 토요일 휴에 들어간 가운데 군산공단을 중심으로 한 군산지역 기업체들도 주5일 근무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와 노동계의 합의를 토대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한 노사정위원회가 협상을 마무리 짓기 전에 산업과 기업별로 주5일 근무가 제각각 도입되면 자칫 노사갈등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 앞서 이미 노사가 합의하에 시행을 앞두고 있는 바스프를 비롯한 군산지역 대기업 기업체 중에는 주5일 근무 등 부분적인 제도 도입을 한 곳이 꽤 많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주5일 근무제에 대해 크게 저항하며 난감해 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초과근로시간이 많은데다 주문생산형 작업으로 납기 일을 지켜야 하는 특성이 있어 1인당 인건비 증가로 경영에 큰 무리가 올 것이라고 반대입장이다. 그러나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쉬면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경우에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줄어들어 일반 사업장은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이 주54일 근무 실시에 들어갈 경우 협력업체들은 자연히 따라서 주 5일 근무를 실시하는 처지에 있다. 다만 신협 등 노조가 없는 일부 금융회사들과 기업들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서 상당 기간 비켜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