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각 후보들의 표심확보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이번 선거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시민지지도 및 무소속 선전 여부 등이 선거 결과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표심 향방 과거 오랫동안 정통 민주당 텃밭이었던 군산지역은 98년 군산시장 선거와 지난해 시장 재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패배를 거듭하면서 민주당 아성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시지구당 측은 이번 선거만큼은 반드시 승리해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겠다는 설욕의 의지를 다지며 경선후유증 봉합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시지구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와 내천 백지화 방침 등 당내 악재로 인해 당 내분과 갈등이 잔존한데다 민주당에 대한 시민정서가 과거와 같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세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무소속 약진 여부 군산지역은 98년과 2001년 치러진 군산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무소속 약진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시지구당의 시의원 내천백지화 등 당내 갈등으로 생긴 틈새를 노려 지지기반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 선거의 최대 관심사인 군산시장 선거의 경우 무소속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와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도의원 선거구 역시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과의 표다지기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진영은 과거 시장선거 결과와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 등을 들어 군산지역에서 더 이상의 민주당 바람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진영은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8·8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12월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 동시선거인 만큼 정당을 고려한 투표가 확실하다는 상반된 분석을 보여 과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