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산업단지내의 악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군산시 소룡동 소재 외항 근처의 군산지방산업단지를 지나는 이들은 여름철 차창을 열고 운행하기가 역겨울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며 해결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시 수송동에 사는 J씨(42·회사원)는 어느지역 산업단지를 가든 조금씩은 냄새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최근들어 더욱 심한 것 같다며 환경관련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자주 지방산업단지를 오간다는 자영업자 K씨(37)도 시내에 있다 외항 등으로 가려면 이상한 냄새로 인해 차창을 닫고 가기 일쑤라며 때론 어지러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화학제품 관련 생산공장들이 자리한 외항근처의 악취가 심해 인근 화학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짐작되지만 때론 하천에서 나는 냄새 같기도 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악취제거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현지 조사를 벌여 악취가 있다면 그 진상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으며, 입주기업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