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서수-군산간 확포장 공사가 성산면 고봉리 일부 구간의 보상협의 지연으로 장기간 터덕거리고 있다. 2004년 말까지 서수-군산간 4차선 도로로 확포장중인 이 공사는 전 구간에 걸쳐 연약지반 처리 및 토공이 한창이지만 성산면 고봉리 고봉IC 인근 일부업체 지장물 보상을 놓고 업체와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군산시 및 시공업체에 따르면 고봉IC는 여방리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도로 및 구암선과 접속되는 지점으로 차량 우회용 램프시설과 연장 50m의 육교가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고봉IC 구간 공사착수를 위해서는 인근 제재소와 번개탄 공장 등에 대한 보상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토지감정만 이뤄졌을뿐 업체와의 마찰로 지장물 감정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 구간의 공사가 장기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발주처에서는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감정 및 보상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지만 해당구간 연약지반 처리에 최소 2년여가 걸리는 실정을 감안할 때 이들 업체에 대한 보상이 지속 늦어질 경우 자칫 서수-군산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물론 구암선 도로의 반쪽기능이 우려돼 유관기관의 적극 노력이 요구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