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관심제고와 치안행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개설한 제2회 시민경찰학교가 오후 6시30분 군산경찰서 4층 강당에서 지난 12일 수료식을 가졌다. 군산경찰서(서장 송완식)는 2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시민경찰학교를 개설, 경찰에 대한 신뢰와 지역주민의 치안행정 참여를 유도해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달 10일 29명(남16·여13)의 수강생들은 4주간의 기간동안 방범, 수사, 교통 등 민생치안 업무에 관한 이론과 현장실습교육 등을 통해 경찰의 업무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시민경찰학교는 매 강의마다 수강생들과 교관들의 심도 있는 문답과 토론으로 인해 시간을 넘겨 강의를 마쳐야 할 정도로 열의가 넘쳤으며, 음주운전단속, 112 순찰과 파출소 내 근무, 유해업소단속 등 현장체험 실습을 통한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한층 돋보였다. 시민경찰학교 학생장 표창을 받은 한병우(52·경암동)씨는 표창장 수상 소감에 대해『이번 시민경찰학교 강의를 통해 생활과 밀접한 교통, 수사, 방범 등 민생치안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었다』며『현장실습을 통해 경찰 업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수강생 여성대표 고순희(51·문화동)씨와 4주 무결석 주인공 전영관(33·대명동)씨는 수료소감에 대해『시민경찰학교 강의를 통해 경찰의 과거 권위적이고 경직된 모습의 이미지를 벗어나 친절하고 다정한 이웃처럼 느껴진다』며『시민경찰학교가 해마다 지속돼 군산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시민경찰학교 졸업생들은 향후 자체적인 모임을 갖고 지속적으로 경찰관련 업무에 봉사활동 등을 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