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초등학교(교장 김동언)가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와 한국 16강 진출을 염원하며 제5회 군산교육장기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기를 차지했다. 군산교육청이 주최하고 군산시 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군산공설운동장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띤 응원과 함성 속에 월드컵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경포초등학교 축구부는 결승전에서 강호 소룡초등학교를 맞아 전·후반 각각 2골씩을 집어넣어 4대0으로 물리치고 대회 패권을 차지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모두 11개팀이 참가해 군산공설운동장의 푸른 인조잔디를 누볐으며 축구를 통한 신체단련과 단결력 등을 기르는 유익한 대회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2 월드컵 개최와 맞물려 각 학교들의 참여열기가 높았고 어린 선수들의 투지는 월드컵의 열기 그 이상으로 투지들이 대단했다. 경포초등은 예선에서 서해초등을 상대로 전반 3득점을 한 가운데 후반 들어 주전선수대신 후보선수들을 투입해 고른 선수 기용을 보이며 여유 있게 예선을 통과했다. 경포초등축구부(감독교사 김인배)는 아마추어 학생들로 이루어져 특별활동시간을 이용, 자체연습만으로 대회를 치루는 동안 선수 못지 않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경포초등은 우승기와 함께 각종 대회상도 휩쓸어 타 학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대회 7골을 기록하며 최다득점상을 받은 구남충(6년·경포초등)군은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제일중학교에서 남충군을 탐을 내고 있다. 또한 대회를 빛낸 MVP 선수로는 임채욱(6년·경포초등)군이 선정됐으며, 장태수(4년·경포초등)군이 꿈나무상을 수상했다. 특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응원상 마저도 경포초등이 가져가 타 학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경포초등학교 최태열 교감은『2002 월드컵의 개최와 더불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 매우 기쁘다』고 전제한 후『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통한 올바른 스포츠활동으로 이행되는 교육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인성교육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포초등학교는 육상부의 맹활약으로 군산지역 육상발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