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여동안 쌓인 토사를 한 번도 퍼내지 않은 금강호의 준설은 오는 2005년경 시행여부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호의 준설은 현재 금강호 내 물을 다 활용하지 못해 버릴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준설예산 활용 등의 명분을 찾기 어려워 상당기간 준비단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금강호의 준설여부는 국가예산이 대폭 반영돼 금강(Ⅱ)지구개발사업이 획기적으로 진척되는 등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오는 2005년경 현재 진행중인 옥구도수로 공사가(??) 완공되는 시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의 한 관계자는“그간 금강호 준설에 대한 논의가 간간이 있었지만 금강호를 준설해야만 하는 예산사용의 이유가 없는 상태이고, 특히 금강호 내 유량이 사용하고도 남아 바다로 버려야 하는 현실에서 상당기간 준설은 고려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지역이 한해피해를 입었지만 금강호 주변은 충분한 물 공급이 이루어져 가뭄피해를 입지 않았고 오히려 금강호 내 60%이상의 물을 그대로 바다에 흘려보내야 하는 현실이 금강호 완공 12년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금강호 준설 결정은 현재 벌이고 있는 도수로 공사가 완공돼 전북과 충청일대 농경지에 용수공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유량이 변수로 작용될 것이고, 금강호 준설 결정전까지는 금강호 준설에 따른 철새도래지 등 환경변화에 대한 사전 준비가 이루질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