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임시 휴직하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시의원이 탄생됨에 따라 바람직한 시의회 구성 인사층의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 임피면선거구에서 3선을 노리던 현 시의장을 물리치고 화제를 낳은 진희완 군산시의원 당선자(38)는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5월중순 기아특수강 과장직을 휴직하고 이번 선거에 임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진 시의원당선자는 선거가 끝남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군산시의원으로 활동함과 동시에 직장인 기아특수강에서는 품질관리과장으로 복직해 당분간 산업체에서 일하며 의정생활을 하게돼 또 한번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회계분야가 전공인 진 당선자는 그간 기아특수강이 부도와 법정관리 등의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을 때에도 구매과장과 총무과장 등을 맡아 묵묵히 일하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산증인이고, 특히 현재 회사가 매각을 추진 중에 있어 도와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뚝심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성동 윤요섭 시의원 당선자(42)도 진 당선자와 회사를 휴직하고 이번 6.13 기초의회 선거전에 뛰어들기는 마찬가지. 한전 군산지점에서 예산분야를 17년여동안 다뤄온 윤 당선자는 일단 직장 내규상 퇴직을 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당선자는 현행 시의회가 명예직인데도 사기업과 다르게 복직을 못하는 부분에 대해 법률적 자문 등을 밀도있게 검토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기업과 형평상 논란이 가능하다는 것이 윤 당선자의 생각이다. 이처럼 윤요섭 당선자나 진희완 당선자가 일단 셀러리맨 출신으로 시의원 활동을 보이게 됨에 따라 이를 두고 시민들은 지방자치 10년여 동안 마침내 바람직한 의회 진출 루트가 형성되가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기대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