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기상대(대장 최기상)는 올해도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대처요령을 잘 숙지해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한 시간당 30mm 이상이나 하루 80mm 이상,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태풍이나 장마전선, 발달한 저기압 등에 동반돼 2∼3일간 지속되기도 하는 집중호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특히 야간시간이나 새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에서는 하루에 8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경우는 호우경보를 발표한다. 우리 나라는 특히 산간지역이 많아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돌발적인 발생이 허다해 기상대는 집중호우철 수시로 기상전화 131이나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 인근 기상관서나 언론매체 등의 호우예보를 확인해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청은 호우예보 발표시 대처요령으로 ▲막힌 하수구와 배수구, 붕괴위험의 담장이나 축대 사전점검 ▲상습수해지역의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숙지, 응급물품 사전 확보 ▲농촌에서는 농작물과 가축 보호조치를, 어촌에서는 선박과 어구, 양식장 등을 미리 점검하기 ▲계곡과 개천가, 산사태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지대로 피신할 것 등을 숙지해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군산기상대는 군산지역의 가장 많은 강수량은 지난 2000년 8월26일 하루 310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1975년 9월20일 한 시간에 59.8mm의 집중호우가 내려 현재까지 최고를 기록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