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사채업에 진출하는 퇴직자, 직장인이 급증하고 잇는 가운데 사채업 신규진출자들의 상당수가 채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다른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의 사업 미숙으로 실패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군산지역 금융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사채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다수가 대출중개업인 이들 예비 사채업자의 유형은△사업실패나 퇴직후 나머지 차원에서 뛰어드는 경우△알고 지내던 사금융업자에게 자금을 투자하고 동업식으로 진출하는 경우 △기업 자금담당 임원이 비자금 마련 차원에서 전주로 나서는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사채업은 웬만큼 돈 빌릴 곳은 다 들러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다 사채업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들‘아마츄어 사채업자’의 80%정도가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회사원이었던 김모(41)씨의 경우 빚을 얻어 일수 사채업에 뛰어들었으나 6개월후부터 연체가 늘어나고 돈을 떼이는 경우도 증가하면서 한차례 채무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합의를 보기 위한 빚과 전과 기록만 남았다. 이처럼 사채업의 경우 세무당국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으면 돈을 빌려주어도 법적으로 구제조치를 받을 수 없는 실정으로 사채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신용상태가 불량인 사람들인데 그들을 상대로 돈놀이를 하는 것은 위험할 뿐 만 아니라 극히 어려운 일로 최근 사채업에 대한 신규 진출을 신중히 하지 않으면 자신의 재산마저도 탕진될 우려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