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1일로 전북 교육위원선거일이 확정공고 됨에 따라 김제·부안과 전북 2권역에 속한 군산지역 교육위원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졌고 동시에 유권자들인 군산지역 학교운영위원들의 후보단일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군산지역에는 현재 전 교사 출신의 김재호 현 군산시유도협회 이사와 현 교육위원인 문승임 군산대학 교수, 박용성 현 군산대 교수, 전 교사출신의 채판석 전라북도태권도협회 부회장 등 4인이 나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김제지역의 유홍열 덕암학원 이사장과 황남규 전 김제교육장, 부안군지역의 채규옥 현 교육위원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입지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강화하면서 유권자인 군산지역 학교운영위원들 가운데 입장이 곤란하다고 호소하는 인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무엇보다 군산지역 후보들의 득표활동이 달아오름에 따라 4명의 후보들과 골고루 안면이 있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입지자 면담 기피현상이 많아지는 상황이어서 심각성이 대두된다. 나운동의 K모 학부모 학교운영위원(42)은“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전화가 교육위원 입지자들에게서 올 때마다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가 고민돼 모두에게 지지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내심 찝찝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고, 대면하면 혹 속마음을 들켜 서운한 사이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만나기조차 꺼려진다”며 군산지역 입지자들의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서흥남동의 S모 학교운영위원도“군산지역 후보 4명 모두가 사범대와 군산교대를 나온 동문이어서 자칫 군산지역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될 경우 군산에서 교육위원이 당선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어느 모로 보나 후보들이 단일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군산지역 교육위원 입지자들이 학교운영위원들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입지자들이 그만큼 군산지역 사회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여온 때문으로 이들의 단일화 여부는 오는 7월1일 마감되는 후보등록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전북교육위원 선거일정은 1일 하루 후보등록후 한차례의 소견발표가 김제에서는 7월5일, 군산지역은 7월8일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