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일부지역에서 6·13 지방선거 후유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회 3대 시의원이 4대 시의원 당선자에게 4년동안 부착했던 시의원 뺏지를 전달한후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격려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시의회 나포면 3대 시의원을 지낸 하영태 전 의원과 4대 조부철 시의원. 하영태 전 의원은 지난 27일 나포면 기관장 모임인 금라회(회장 김정옥 나포면장)에서 조부철 4대 시의원에게 자신의 의원 뺏지를 손수 달아주며 군산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는 나포면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의원은 또한 오랜 면정 경험과 시의원 경험을 되살려 조의원이 지역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조언과 자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조부철 시의원은 『지난 4년동안 나포면 발전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해오신 하영태 의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제한후 『하 선배님의 깊은 뜻을 받들어 나포면민 화합과 지역발전의 틀을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며 하영태 의원의 많은 조언을 요청,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금라회원들은 전·현직 시의원들의 따뜻한 인간애와 지역발전 열의를 지켜보며 나포면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시종 훈훈함을 포현했다. 한편 하영태 전 시의원은 진정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서는 다선의원들이 낙선할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는 유능하고 참신한 후배들에게 봉사의 길을 열어주는 아량이 필요하다며 4대 시의원 선거에 불출마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