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생활체육 군산시 야구연합회장기대회(회장 김현일)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군산시 생활야구의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22개팀 총 500여명의 야구 동호인이 참가해 건강을 다지고 기량을 겨뤘다. 두달이 넘는 대회기간의 매주 일요일마다 펼쳐잔 게임수는 예선리그 60게임과 토너먼트 15게임 등 총 75게임으로 생활야구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가활동이자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생활야구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은 보는 스포츠에서 즐기는 스포츠에 참여했다. 또 야구인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예선리그 후 토너먼트 경기방식을 전국 단일 대회중 유일하게 적용함으로서 많은 눈길을 끌기도 한 성공적인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큰 소득 중 하나는 대회기간중 김현일 연합회장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군산야구장내 협회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군산야구장을 사회인야구의 베이스 캠프로 활용하게 돼 동호인들이 야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즐길수 있도록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그간에는 타지역 보다 많은 20여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활동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관리하고 협회 회원들이 모여 이야기 할만한 협회 사무실이 없었던 것. 이번 대회의 특징은 또 참가팀을 군산연합회 소속팀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타지역 팀에게도 출전의 기회를 부여해 충남자역 서천과 광천· 홍성·예산지역 팀들이 참가하는 등 생활야구를 통한 지역주민들간의 교류와 군산의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한 대회로 기록되고도 남음이 있다. 타지역 팀의 야구동호인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영향으로 군산 하면 야구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지역의 역량을 바탕으로 생활체육이 날로 발전하는 이 시기에 군산 야구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타지역 팀들이 군산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출전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참가 팀수를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음도 수확중의 하나이다. 군산시야구연합회 김현일 회장은 "부산·광주·제주 등이 야구도시로 자처하며 여러 가지 야구에 관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얼마전 군산에서 있었던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나 전군벚꽃 마라톤대회 같은 전국규모의 체육축제를 야구에도 적용해 군산이 주관하는 사회인야구의 전국대회 유치 및 창설을 적극 모색하여 군산이 생활야구의 메카도시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군산지역은 전국상위권에 속하는 우수시설의 야구장 보유하고 있어, 변변한 야구장하나 없어 맘껏 운동하지 못하는 외지 야구동호인들로부터 군산야구장은 「꿈의 구장, 다시 찾고 싶은 야구장」으로 불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군산지역 야구동호인들은 군산야구장의 전광판과 조명탑의 그리고 군산시 행정의 뒷받침 등이 조화를 이룬다면 지역이미지를 강화할 전국대회유치는 단지 시간문제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군산야구연합회에서는 앞으로 단순한 동호인 체육활동을 넘어서 야구라는 공동관심사를 통해 타지역 야구동호인들이 군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군산을 적극 홍보 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현재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영세한 운영구조를 벗고 군산지역 향토기업의 홍보를 곁들인 협회와 향토기업의 공생방안을 스포츠 마케팅과 접목시켜 현 프로야구가 없는 이 고장에서 프로야구 이상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사업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해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