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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도‘축구몰입’학부모 냉가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7-02 00:00:00 2002.07.0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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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대표팀 월드컵 연승으로 경기가 지난 29일 3-4위전까지 계속되는 동안 대입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초조하기가 이를데 없었다. 수시 1학기모집 원서접수가 끝난데다 수능시험이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험생들이 축구에만 온통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학부모들은 지난 18일 16강전을 끝으로 수험생들이 일상 복귀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지만, 한국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초조함은 22일 8강전까지 이어지더니 급기야는 4강전, 그리고 29일 3-4위 전까지로 이어져 입시준비는 멀어질 데로 멀어져 어디에 하소연도 못한 채 안절부절못했다. 고3생 딸을 둔 최모(43·여·군산시 나운동 롯데아파트)씨는“평소 축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가 한국팀이 1승을 올린 다음부터는 붉은 악마 T셔츠까지 구해 입고 친구들과 응원전에 나섰다”며“남들이 놀 때 공부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가 되레‘미국의 오노같은 비겁한 발상’이라며 핀잔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군산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그동안 기말고사를 연기하고 22일, 25일 29일 등을 임시휴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빗발쳤었다. 특히 한 수험생은“고3생도 한국사람인데 마음편히 응원할 수 있도록 한국경기가 있는 날은 각 학교에 통보해 의무적으로 보충학습을 없도록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고3 학부모 박모씨(45·여·군산시 소룡동 동아아파트)는 그동안 한국경기가 있을 때마다 도저히 말릴 수 없어 한 경기도 빼 놓지 않고 보았는데 한국경기가 모두 끝나는 데도 오늘 있을 우승전은 꼭 봐야 한다며 벼를 뿐 더러 왠지 마음이 잡히지 않고 공부할 의욕이없다며 월드컵 경기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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