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5일, 29일 백승진씨 가족은 한국팀을 군산시민문화회관, 로데오거리, 군산공설운동장에서 열렬히 응원했다. 25일 가족과 함께 한국-독일의 준결승을 지켜본 백승진(39·군산시 나운동 롯데아파트)씨는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한국팀이 보여준 선전에 격려와 찬사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29일 3-4위전에도 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백씨는 이날 어머니 김백자(65)씨와 아내 최덕순(35)씨, 아들 호영(7)군, 딸 수경(5)양 등 온 가족과 공설운동장을 찾아‘3대 합동 응원전’을 펼쳤다. 백씨는 가족들과 함께 야외 응원전을 펼치기 위해 택극기, 북, 꽹과리 등을 준비했고 아내 강씨는 가족들이 먹을 김밥 등을 정성스레 준비하느라 아침부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백씨 가족은 경기 내내 붉은 악마의 박자에 맞춰‘대~한민국’‘오`필승 코리아!’ 등을 연호하는 한편 한국팀의 결정적인 골 찬스가 나올 때면 다같이 ‘슛 골인’을 목청껏 외치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백씨는‘한국팀이 기적같은 승리를 창조해 갔는데 집에서 텔레비전으로만 응원하기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곳을 찾았다’며 애들과 함께‘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애국심도 길러주고 단란한 가족애도 같이 느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시도 조금은 서툴고 어눌한 발음으로 손자 손녀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면서‘대~한민국’ 등을 연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씨는‘며느리와 손자 손녀의 손에 이끌려 경기장에 따라 왔는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렇게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백씨는‘전국이 하나가 된 붉은 함성이 있기에 대한민국 미래는 밝을 뿐 아니라 군산시민의 질서의식도 대단하여 앞으로 군산시의 미래도 밝아 보여 흐믓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