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군산지역 8·8 재보선 후보자 공천방식이 중앙당에서 직접 공천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민주당 8·8 재보선 특별대책원회는 5일 공천 방법을 위한 회의를 갖고 열띤 논의를 벌인 결과 상향식 공천을 할 경우 탈법 불법 선거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재 보선 특별대책 위원회에서 후보를 공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특위 위원들이 공천의 민주성을 확보키 위해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자칫 상향식 공천은 본선에서 경쟁력있는 후보가 탈락할 수 있고 경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있어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8·8특대위는 여론조사를 위한 현지실사를 벌이기 위해 군산에 내려온 후 11일이나 12일 경에는 최종 민주당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8·8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후보들의 눈과 귀와 시민들의 관심이 누가 과연 낙점이 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당초 계획을 바꿔 군산지역 국회의원 후보공천을 중앙당 차원에서 선정키로 한 것은 군산의 정치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군산지구당은 그동안‘한 지붕 세 가족’으로 불릴 정도로 정치적 분열양상을 빚어 와 상향식 공천을 실시할 경우 선거인단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또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나타난 상향식 공천의 폐해에 대한 정치권의 우려도 공천방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입지자는 강금식 전 공적자금위원회, 강봉균 전 경제수석, 김윤태 마포갑위원장, 엄대우 전 국립관리공단이사장, 오영우 전 육군대장, 함운?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