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초등학교 앞 인도상 등 군산지역 일부에 도로의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시설이 설치돼 관계당국의 사고예방 노력이 가시화 됐다는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도심지역에 설치된 이 무단횡단 방지시설물이 철제여서 술취한 사람 등에 의한 훼손이 손쉬울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경암동에 사는 K씨(37·회사원)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일어날 수 있는 무단횡단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려는 노력이 느껴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제하고“다만 방지시설을 철제로 한 것은 시급하게 비교적 손쉬운 일처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철제는 비교적 훼손이 쉬워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도심의 흉물로 전락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술취한 사람이나 이유 없이 공공시설물에 화풀이해 파괴하는 그간의 형태를 감안할 때, 일부 그릇된 시민들의 이같은 시설파괴 행위가 감쪽같이 사라지지 않는 한, 철제시설물의 원형유지가 곤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도심 녹색공간도 확보하고 무단횡단 차단 기능도 가능한 사철나무 등의 인도변 식재방안이 더 효과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의 무단횡단 차단 등의 시설에 감안해주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