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합창단(단장 송웅재 부시장)이 여름밤의 낭만을 연출하며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선율을과시했다. 지난 4일 밤 군산시민문회관에서 펼쳐진 시립합창단 제35회 정기연주회에서 시립합창단원들은 김용훈 객원지휘자와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좀처럼 보기 드문 연주회를 펼쳤다. 이날 시립합창단은 1부에서 즐거운 아카팰라와 6.25를 위한 진혼곡, 르네상스 합창곡, 한국합창곡, 이화여대 음악학과와 이태리 파르마국립음악원 등을 졸업한 소프라노 박미자씨의 특별출연 등이 이어졌다. 2부 순서로 신나는 Gospel과 즐거운 디즈니 영화합창곡 등으로 흥겨운 연주회를 이어갔다. 독일의 쇠글(Frans Schoeggl)이 슈베르트의 유명한 가곡 숭어를 독일의 주요 작곡가들 풍으로 편곡한 아카펠라곡 Die launige Forelle(즐거운 숭어)로 무대를 연 이날 시립합창단 연주회는 단원들이 그동안 아껴놓은 끼를 한꺼번에 모두 펼쳐 보이려는 듯 율동도 섞어가며 연주회의 흥겹게 이끌었다. 특히 즐거운 디즈니 영화합창곡 등으로 무대의 막을 내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시립합창단 한 관계자는“이번 공연을 위해 전 단원이 똘똘 뭉쳐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연주회가 될 수 있도록 지휘자님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황을 이뤄 기뻤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김지연양(16)은“즐겁고 흥겨운 시립합창단 공연을 보고 나니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고, 종전에도 시립합창단 공연을 몇번 봤지만 이번 공연은 색다르게 신나는 분위기가 많아 매우 좋았다”고 연주회 감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