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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 아까운 물 계속 버릴 것인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7-15 00:00:00 2002.07.1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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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가 만들어진지 어느덧 12년여가 흘렀지만 금강호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정부의 인식결여를 다시 드러낸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이 작년의 극심한 한파 속에서도 금강호 물은 60%이상의 막대한 양을 바다로 흘려보내야만 하는 정부의 물 관리 헛점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음이 최근의 정부예산편성과정에서 되풀이돼 지역주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의 최근 2003년도 금강2지구사업과 관련된 예산 500억원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림부는 100억원을 삭감해 400억원만 예산처에 요구했고, 예산처에서는 이를 다시 150억원 삭감해 결국 당초 금강사업단의 요구액 500억원의 절반인 250억원만을 반영시켜 정부(안)을 확정할 것이어서 적지 않은 낭패감을 안겨줄 조짐이다. 금강2지구사업은 예산을 더 붙여주어도 계획대로 공사가 마무리될지 의심스러운 판에 요구액의 절반만 편성하려는 정부의 태도에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전국 최대의 곡창인 전북지역 군산과 김제 그리고 인근 충남 서천의 평야들에 생산의 젖줄을 만드는 농업환경의 획기적 기반조성 사업이야말로 그 어느 사업보다 우선적인 예산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지역 모두의 바람이다. 이를 외면하려는 정부 관련부처의 자세는 결국 비난을 자초한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갈수록 경쟁력을 상실해 가는 농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금강2지구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정부 관련부처의 인식강화를 촉구한다. 더불어 지역 정치권 등은 실망스런 결과를 낳지 않도록 서둘러 강력 대응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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