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마트 식품매장에서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과일·생선,채소류 등의 상품을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입할 수 있도록 쪼개 파는 소포장‘조각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조각 마케팅’은 수박과 배추 등 부피가 큰 품목을 단순히 2등분해서 파는 것부터 시작해 요즘은 단호박, 호박, 무, 파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기존의 양배추나 배추 등 품목은 2등분에서 4등분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심지어 늙은 호박은 8등분까지 쪼개서 판매한다. 고객들은 냉장 및 보관 부담없이 필요한 양만큼 제때 구입할 수 있고 또 상품의 속을 확인하고 구입하게 돼 만족도가 높다. 식품매장에서도 원형대로 판매할 때보다 20% 이상 매출신장을 보여 조각 판매가 고객과 업체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에서는 야체류 뿐만 아니라 생선류도 갈치나 간고등어, 대구 등을 토막내어 팩포장한 후 판매하고 있다. 보통 생대구는 5∼6등분해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고 간갈치도 3∼4등분해 판매, 가격부담을 줄여 준다. 대한통운마트 군산점 이정국점장은“여름철이 되면서 부피가 크거나 고가(생선)인 상품을 통째로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조각 판매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며“매장의 상품관리에 있어서도 조각판매는 재고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