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순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무더위로 덮인 군산공설운동장 인조구장에서는 한국축구 월드컵 4강의 해인 2002년에 군산축구연합회의 왕중왕이 되려는 열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날 첫 경기로 열린 20대A조 하나팀과 현OB의 경기에서는 하나팀의 권순만·권용진 선수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대0으로 완승했다. 40대B조의 조우는 고동석과 이이구 선수가 골을 기록해 민세용 선수의 한 골에 그친 정축을 물리치고 1승을 보탰다. 40대A조 월명은 이철기 선수의 해트트릭과 김충열 선수의 두 골, 박유성·이상화 선수의 추가 골을 합해 모두 7골을 몰아넣었으며 김재환 선수의 한 골에 그친 동백을 7대1의 큰 점수 차로 누르고 대승을 거뒀다. 30대A조 피닉스와 하나의 경기는 피닉스 김장수 선수의 두 골을 기록했지만 하나의 권순만·박영택 선수가 연속골로 응수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20대B조 월명은 백용기 선수의 두 골과 최지원·한동욱 선수의 한 골 등으로 모두 4골을 넣어 이동수 선수가 1골을 기록한 정축을 물리쳤다. 30대C조의 넝쿨은 최영수 선수의 두 골로 외인구단을 2대0으로 완파했고, 30대A조의 에이스와 천리마는 득점 없이 비겼다. 또 20대C조는 신우철·정인우 선수가 골을 기록한 여명이 김영찬 선수의 골에 그친 한마음을 1대0으로 물리치고 1승을 챙겼다. 팔마는 이성일 선수의 두 골 선전에 힘입어 넝쿨에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두 9경기에 29골이 터져 경기당 3골 이상의 공격축구를 펼쳐 보였다. 9라운드 경기결과 ▲20A 하 나 2-0 현OB ▲40B 조 우 2-1 정 축 ▲40A 월 명 7-1 동 백 ▲30A 피닉스 2-2 하 나 ▲20B 월 명 4-1 정 축 ▲30C 넝 쿨 2-0 외인 ▲30A 에이스 0-0 천리마 ▲20C 여 명 2-1 한마음 팔 마 2-0 넝 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