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유일한 여름피서지 선유도해수욕장이 지난 12일 초청인사와 현지주민 등 1천여명의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개장식을 갖고 오는 8월18일까지 38일간의 추억 만들기에 돌입했다. 선유도해수욕장 개장이래 최대의 인파가 개장식에 참석해 눈길을 모은 12일의 개장식에는 강근호 시장과 이만수 시의장을 비롯 각계인사와 주민, 관광객 등이 자리했고, 섬 대항노래자랑과 윈드서핑, 제트스키시범, 시랍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선유도해수욕장은 수정같이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의 백사장을 자랑하며, 관강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백사장 정비는 물론 인근 등산로 개설 등 체험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편익시설들을 보강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군산시는 또 해수욕장에 시정안내소를 운영해 피서객 집중기간동안 시설과 환경, 위생, 보건, 이동진료소, 방역 등을 전담할 공무원을 배치했으며 옥도면의 고군산애향봉사단과 선유도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 친절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올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팜프렛 3만부를 제작해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유수 여행업체, 서해안고속도로 상·하 휴게소, 역, 터미널 등 주요 공공장소에 비치하는 등 홍보를 실시했다. 해수욕장 개장 전에 물가 및 상거래 질서확립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실시했는데 선유도자율위원회와 사업주대표·이장·부녀회장 등이 모인 이 간담회 자리에서 자율협정 가격을 결정해 품목별 가격표를 각 업소마다 손님들이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부착키로 해 바가지요금 근절에 주민 스스로 나서기로 결의했다. 관광객들의 수송대책으로는 여객선을 증편 운항해 평일의 1∼2회 운항을 하루 5회로 늘릴 예정이며, 5회 운항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로 입출항 시간이 다소 변경될 수 있어 수시로 여객선터미널과 군산시 등에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시 관계자는“피서객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무녀도에 염전 생산체험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손수 소금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케 하는 등 하이킹과 등산, 바다낚시, 갯벌체험, 수석분재원, 스쿠버다이빙 등의 색다른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하고 지속적으로 고군산군도의 선유팔경 등 천혜의 비경을 바탕으로 유람관광과 체험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사계절 체류형 서해 최고의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