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상수도 공급 오지 해소를 위한 군산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상수도 오지를 없애려는 사업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용담댐 물을 공급받는 맑은 물 수수사업을 벌이며 그동안 상수도 오지로 남아있는 개정면 등 일부지역의 상수도 공급을 위해 관로매설 공사를 벌여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용담댐 물을 받기 위한 전주권 광역상수도 수수사업이 관로매설과 2개소(대야·군봉) 배수지공사로 나뉘어 전개됐고, 지난달말 마무리돼 현재 시험통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까지의 시험통수를 마치면 8월부터 군산지역에 맑은 용담댐 물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운동 배수지를 통해 용담댐 불을 공급하려는 계획은 기존 시설과의 수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감압장치 설치 등의 공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용담댐 물을 공급하는 본선 관로 시설은 현재 군산시 전역에 설치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각 가정까지의 지선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군산시 전 지역의 상수도 오지를 없애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많은 시간 지속되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군산시는 각 가정까지의 지선을 놓기 위해 예산을 수반하는 공사가 더 진행되어야 하지만 관련예산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조차 어렵다며, 상수도 오지를 없애는 공사가 이루어지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물론 군산시가 상수도 오지로 남아있던 지역들의 주요 도로변에 상수도 공급을 위한 본선 대형 관로매설을 마무리 한 상태여서 개인이 공사비를 들여 지선을 설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공사비 부담과 도로공사 등 지역 여건상 상수도 지선을 설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지역도 많아 상수도 오지의 불편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시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맑은 물 공급과 더불어 상수도 오지를 해결하기 위해 군산시가 관련예산 확보 등 특단의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군산지역 전세대 상수도 공급의 생활기반 달성은 아득해 요원한 문제로 남을 공산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