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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노령화 대책 시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7-22 00:00:00 2002.07.22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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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의 노인인구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8.4%인 것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 7%를 넘어선 결과를 보여 군산시의 발빠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노령화 사회가 열리고 있음과 동시에 그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올해들어서 부쩍 늘었는데, 군산시가 바로 그러한 상황에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음을 보인 것이다. 노인복지 정책이 한층 강화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 노인복지 정책을 경쟁력 있게 마련함으로써 살기 좋은 도시의 일면을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는 계기로도 인식할 수 있어 군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령화 대비 자세가 필요하다. 노인전문병원 건립과 실버타운 조성사업은 노인복지 정책 가운데 핵심사업으로 여겨진다. 이 두 사업이 연계돼 시행된다면 더 없이 좋은 방안일 수 있으나 예산문제 등 걸림돌이 만만치 않아 분리 추진할 수밖에 없음이 현실이다. 이중 군산시 여건상 추진이 가능한 사업은 노인전문병원 건립이지만. 이 사업도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에 쉽게 성사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군산에는 현재 오랜 폐업상태의 개정병원 부지와 건물이 이 노인전문병원 설립의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유일한 대책으로 존재한다. 군산간호대가 매입해 기숙사를 신축을 고려중인 개정병원의 역사성과 가치성을 분석해 보면 우리는 쌍천 이영춘 박사가 77년여간 농촌의 질병·무지·가난과 싸우며 의료봉사를 펼친 업적이 담긴 이 공간이 국가적 지원을 받아 농촌을 지키며 생활해온 노인 등을 위한 노인전문병원으로 거듭날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때문에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 구상을 위해 군산시가 유관기관들과 깊은 논의를 벌여 군산지역의 몇 안되는 정신문화자적 유적지인 개정병원 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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