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에 조성된 주차장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일부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올해 조성된 은파주차장은 공연장과 놀이장소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유료주차장은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상실된 채 텅 빈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 현재 주차료를 받는 근무요원이 있는 낮 시간대에는 1-2대의 주차가 고작이고, 근무요원이 없는 밤 시간대에는 주차장이 무료화 되어 있으나 주차하는 차량은 거의 없고 오히려 시민들의 놀이공간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녁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나온 인근 아파트의 한 주민은 "아이들 놀이공간이 부족한 아파트주변을 떠나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가 있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장소로 적합하다"며 "주차하고 있는 차도 없는 공간이지만 주차장으로 묶여 있어 들어가지도 못하는 낮 시간대에도 시민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열린장소로 활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시민은 "좁은 땅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시민이 낸 세금으로 지어진 이 은파주차장도 주차장으로서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