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이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동군산 농협에 대해서 농협 구조개선단의 현지실사가 이뤄지는 등 조합 운영과정에 내우외환이 심화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회 구조개선단은 최근 30억원의 자본잠식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군산 농협이 조합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99년 경영진단 미 이행사항과 각 사업부문별 문제사항에 대한 중점적인 실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에서 조사단은 밝혀진 부실액은 물론 향후 발생할 부실채권 등 잠재 부실액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문제사업에 대한 조속한 정리를 요구할 방침이어서 실사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수 조합원들은 『조합경영 전반에 걸쳐 부실규모가 커지는 등 조합 존립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조합 직원들과 관계자들은 60여일이 다되도록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극심한 불만과 불신감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