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8 재·보선 특별대책위는 군산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 군산지역 8.8 재보선 후보 공천 심사가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지적과 함께 낙천자들이 중앙당사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거나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일부 당원들이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적잖은 후유증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연청 특우회장이었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당을 위해 공헌해온 사실이 오히려 죄가 되가 되어 돌아온 결과”라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역시 군산지역 낙천자인 오영우 전 마사회장은 탈당성명서를 통해 '육군대장출신으로서 대선에서 반노(反盧) 여론이 강한 안보세력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기위해 공천 신청했으나 묵살돼 더 이상 역할이 없어 당을 떠나려한다'고 불만을 토했다. 또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출신 함운경씨도 성명을 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제가 10%이상 앞섬에도 강봉균씨를 공천한 것은 특대위 스스로 밝힌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결정으로서 모종의 거래의혹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8.8 재보선특대위 간사인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여론조사와 정치적 의미 등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며 '당 지도부가 나서 공천 후유증을 잘 수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