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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강교수의 한자상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7-27 00:00:00 2002.07.27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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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施 心 飜譯 : 서시(西施)를 받드는 마음.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미인(美人)서시를 흠모하면서 받드는 마음이다. 다시 말하면 미인인 서시의 흉내를 내지만 서시가 아닌 이상 절대로 미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내용의 말이다. 出典 : 莊子 字解 : ▲西 : 서쪽서(日入方), 수박서(西瓜), 나라이름서(西班牙), 서양서(西洋), 성서(姓也) ▲施 : 베풀시(設也), 쓸시(用也), 더할 시(加也), 줄시(與也), 은혜시(惠也) ▲逢 : 받들봉(奉也), 갈라잡고 셀 봉(兩手分而數之) ▲心 : 마음심(形之君而神明主), 가운데심(中也), 염통심(臟也), 근본심(根本) 解說 : 춘추시대(春秋時代), 월나라의 미인이었던 서시가 가슴이 아파, 가슴에 손을 대고 얼굴을 찡그린 것 조차도 예쁘다고 생각한 못생긴 동시가 자기도 이를 본 떠 서시의 흉내를 내었는데 사람들이 동시의 추악한 얼굴 모양을 보고는 놀라 도망쳤다는 이야기인데, 같은 행위라도 그것을 행하는 사람의 성격과 또 그 모양에 따라서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예쁘지도 않은 여자가 예쁜 여자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갑자기 예쁜 여자로 바뀌어 지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외모가 예쁘면 어떻고 그렇지 않으면 어떻단 말인가, 생긴 그대로 타고난 팔자대로 순응하면서 살아가면 그것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그래서 실속없는 남의 흉내나 내며, 겉치레 하는데에 신경쓸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자기 분수에 맞는 아름다움만을 새롭게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 남의 것을 생각없이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든지, 또 남의 것을 비판없이 흉내낸다든지하여 사회가 혼란에 빠지게 해서는 안되며,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올바를 취사(取捨)를 하여 그릇된 일이 비롯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여야만 할 것이다. 西施 :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미인으로 나중에 오(吳)나라 왕, 夫差의 愛妃가 되었다. 월나라의 왕, 句踐이 오나라에게 패(敗)한 뒤에 미인계(美人計)로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니, 오나라 왕 부차는 서시에게 매혹되어 정사(政事)를 돌보지 아니하여 급기야는 월나라 구천과 범소백이 침공(侵攻)을 받아 망(亡)하였다. 春秋時代 : 주(周)나라가 쇠약하여 그 위력을 잃고 諸侯는 서로 싸우면서 병탄(倂呑)을 일삼아 전쟁(戰爭)이 끊이지 아니하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태(世態)를 춘추시대라 한다(B.C700∼B.C403) 莊子 : 춘추전국시대의 思想家, 道學者, 주(周), 송(宋)나라 사람. 만물일원론(萬物一元論)을 주장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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