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총장 배병희) 탁구부가 제19회 회장배 선수권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이 대회 단체전 2연패를 차지했다. 또 개인단식부문에선 김한나(20)선수가 3위에 입상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체육관에서 한국대학 탁구연맹의 주최로 열린 2002년 회장배 대회는 전국에서 총 6개 대학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예선에서 승승장구한 군산대 탁구부는 준결승에서도 공주대를 만나 3-0으로 가볍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전문대를 만난 결승전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공방을 벌인 끝에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값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단식 3위에 오른 우승의 주역 김한나 선수는 단체전 우승 소감에 대해“우선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았고, 묵묵히 저희를 지도해주신 박대수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군산대 탁구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며 다른 팀들에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서도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구산대 박대수 감독(전라북도탁구협회 전무이사)의 남다른 탁구사랑과 선수관리의 결실로 분석된다. 박 감독은 어느덧 22년째로 접어든 감독생활에서 비롯된 특유의 노하우와 전술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끈질긴 승부근성을 이끌어내 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것이다. 군산대 탁구부는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제35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학생종별 선수권대회를 목표로 이번 대회 우승의 기쁨을 일단 접어두고 다시 맹훈련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단일 도시중 가장 많은 초·증·고·대학 등 6개 탁구팀을 보유중인 군산의 탁구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군산시가 주관하는 전국규모 대회를 적어도 일년에 두 차례 정도 개최해야 한다는 것이 탁구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