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사회인야구가 또 다시 저력을 과시하였다. 우천으로 2주나 지연된 제2회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 야구연합회장기 대회에서 작년의 원년 대회에 이어 군산지역 팀들은 1부와 2부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군산야구연합회(회장 김현일)는 도내 사회인 야구 빅리그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군산서 유일하게 1부 경기에 출전한 드레곤은 결승에서 익산리그의 최강팀 익산엔돌핀을 맞아 팽팽한 투수전 끝에 4대1로 신승을 거두며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드레곤은 군산상고 출신 강대우 강속구투수를 내세운 엔돌핀팀을 맞아 선발 박광진·중간계투 김태완·마무리 고광남 선수로 이어지는 투수로테이션의 효과로 상대타선을 1점에 묶었다. 특히 드레곤팀의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 조만기 선수는 1대1에서 분위기를 바뀌는 역전타를 쳐내고 수비에서도 결정적 다이빙캐치 등 드레곤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2부 경기에 출전한 군산의 레인저스팀은 4강에서 같은 군산팀인 비숫한 전역의 퍼팩트를 맞이해 다소 앞선 타력을 앞세워 4대3으로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해 전주스콜피온과 대결을 벌였다. 이 경기에서 레인저스는 전주최강팀을 가볍게 요리하듯 13대5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우승해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였다. 이 경기에서 특히 41세의 노장 차정득 선수는 2게임 연속 승리투수로 기록됐으며, 타격에선 단장 겸 선수인 50세의 박종환 선수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2게임에서 7안타를 쳐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군산다크호스와 퍼펙트는 이 대회에서 2부 부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제2회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 야구회장기는 전북도내 생활야구인의 최강의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로 도내 35개의 생활야구팀이 참가해 열전 레이스를 벌였으며, 최종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1부 결승전 군산드레곤 4 : 1 익산엔돌핀 (승리투수 박광진·중간계투 김태완·홀드 고광남) ▲2부 4강전 군산레인저스 4 : 3 군산퍼펙트 (완투승 차정득) 군산다크호스 7 : 7 전주스콜피온 (군산다크호스 추첨패) ▲2부 결승전 군산레인저스 13 : 5 전주스콜피온 (승리투수 차정득·홀드 정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