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로 곳곳에서 악성·고질적 불법 주정차 행위가 만연되고 있으나 시당국의 지도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심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8시10분 무렵 경장동 황다방 사거리. 경장문화선을 이용해 나운동에서 제일고 방면 직진 차량들이 교차로상에서 꼬리를 물고 정체현상을 빚고 있었으며 교차로를 막 지난 상당수 직진 차량들은 2차로에서 1차로로 급차선 변경을 하느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야기됐다. 교차로를 지나 제일고 방면 2차로상에 1톤 화물트럭 2대가 불법주정차 된채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가뜩이나 교통량이 많은 제일고 방면 직진 차량들이 1·2차로 두 개를 이용하지 못하고 1차로만을 이용하는 바람에 직진신호가 제구실을 못함은 물론 급차선 변경 과정에서 1차로 주행차량과의 접촉사고 우려마저 높은 상황이 이어졌다. 황다방 사거리는 경장문화선과 번영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출근시간 제일고 방면, 퇴근시간 나운동 방면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는데다 인근 상가이용객들의 교차로 주변 불법주정차마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당국의 집중적인 관리가 절실한 곳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 이 일대에서는 불법주정차 차량외에 시당국의 주정차 지도단속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다수 운전자들의 불만섞인 의견이다. 이렇듯 교차로 주변 악성 불법주정차 행위가 이뤄지는 곳은 비단 황다방사거리 뿐 아니라 미원사거리 인근, 명산사거리 인근, 동백주유소 인근 등 다수에 이르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주정차 지도단속은 미흡해 시민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군산시가 단 한 대의 불법주차 차량만으로도 도로 기능이 마비되는 주요 지점의 악성·고질적 차량에 대한 단속은 뒷전인채 교통흐름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직선도로 불법주차 차량을 중심으로 지도단속을 펴는 것도 교차로 혼잡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상습 교통혼잡지역에 대한 사전조사를 거쳐 출퇴근 등 혼잡시간대 해당 지역에서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에 나서는 등의 단속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