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최대 인구밀집지역을 관할하는 나운2동사무소 민원업무가 날로 폭주 양상을 보여 분동이나 분소 등 시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나운2동 인구수는 5만7천1백96명으로 군산시 전체인구 27만3천8백여명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내 아파트단지만 30여개소에 달하는 등 전반적인 군산 인구감소 속에서도 나운2동 인구는 급속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룡 주공아파트 입주이후 전입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은 물론 신축중인 1천1백여세대 세경아파트와 9백여세대 청솔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경우 나운2동 인구는 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나운2동사무소 민원업무 처리에도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나운2동사무소 7명의 민원담당 공무원이 하루평균 처리하는 민원은 등초본 및 인감 5백50여건을 비롯해 전출입 민원 1백여건 등 9백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발급민원을 제외한 복지 등 제반분야 상담을 포함하면 하루 1천여건 이상의 민원이 동사무소에서 처리되고 있다. 이러한 민원처리 실적은 타 동사무소 하루평균 민원처리 건수 2백∼4백여건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운2동 민원담당 직원 1인당 1백30여건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것. 사정이 이러다보니 각종 편의시책을 발굴해 추진중인 동사무소 측의 친절민원봉사 의지에도 불구하고 민원처리시간이 길어져 민원인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으며 동 직원들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사기저하를 호소하는 등 2중고가 야기되고 있다. 더욱이 정원규정에 묶여 동 인력증원이 불가한데 따른 대처방안으로 설치된 무인발급기 2대마저 잦은 고장과 지문인식기 오류로 인해 사용상의 문제점을 노출시키는 등 당초 민원처리시간 단축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나운2동의 효율적인 민원처리를 위해서 분동 내지 동사무소 분소 설치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6·13 선거 이후 기존 시의원 선거구가 1개에서 2개로 증가함은 물론 지역특성상 향후 나운2동 인구 증가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차제에 나운2동 분동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가운데 행자부가 최근 분동기준으로 7만명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과 함께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중인 것으로 알려져 나운2동 분동을 위한 군산시의 발빠른 대처가 절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