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오던 군산지역 초·중·고 육상대회가 주경기장의 인조잔디 포설로 인해 필드경기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군산시 육상연맹 회장기 육상대회와 군산교육장기 육상대회 등이 매년 군산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있는데, 올들어 군산시는 지난 4월7일 주경기장 축구장을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 준공했다. 이로 인해 육상경기의 일부인 필드경기를 주경기장에서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군산시 육상연맹 등의 경기 운영이 양분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난 상반기에 열린 군산지역 육상경기에서 이같은 현상이 곧바로 빚어져 트랙경기는 종전과 같이 군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렸으나, 필드경기는 개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져 양 경기장의 거리차이 등에 의해 주최측과 대회 참가자측 모두가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육상경기가 지속적으로 열릴 것임을 감안할 때 트랙경기가 열리는 군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인근에 필드경기장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로는 가장 적합한 장소가 주경기장과 가까운 야구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야구장의 경우 야구경기를 비롯한 사용하지 않는 일정을 파악해 육상경기 일정을 정해야 하는 등의 불편은 여전히 지속될 수밖에 없어 공설운동장 인근에 보조경기장을 하루속히 조성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체육인들은 말했다. 군산종합경기장 인조잔디 구장 조성으로 인해 많은 긍정적 효과를 보이는 속에서도 이처럼 해결해야할 문제도 발생해 군산시체육시설관리의 종합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종합운동장의 인조잔디구장화는 육상의 필드경기를 불가능하게 만든 것 외에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이 언제까지 인조잔디로 지속 운영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인조잔디구장 조성 당시에도 종합경기장 인근에 보조구장이 마련될 경우 인조잔디를 보조구장으로 이동시키고 주경기장은 천연잔디구장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군산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의 인조잔디 조성에 따른 불편한 점들을 장기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산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조성사업을 조속히 시행하는 방안이 최선이어서 군산시의 발빠른 대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