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개인사업에 종사하는 출향인사가 어린이들에게 전달해달라며 가방 8백개와 신발주머니 8백개를 군산시에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지난 86년 군산을 떠나 서울 송파구의 sand - H유통 대표 서재성(35)씨. 서씨는 자신의 어린시절 누나들이 많아 새 책가방을 한번도 갖지 못했다며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고향에서 자라는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난 1일 선뜻 기탁했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관내 소년소녀가장 54명과 시설 불우아동 3백50여명 등 총 8백명의 어린이에게 서씨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