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보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 후보 캠프마다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각 후보 진영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산의 경우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투표율이 3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나라당 조충렬 후보측은 농촌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바닥 민심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 지지자들이 한 여름 무더위로 투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강봉균 후보측은 당 조직이 정비돼 투표율이 30% 이상만 되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 중이다. 민주당 후보측은 '타 후보들이 최소한의 고정표나 지지층을 가져 투표율이 20%를 밑돌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 민주당 지지성향 유권자들의 투표를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무소속 함운경 후보측은 선거일이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율이 더욱 떨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주지지층인 젊은 층의 기권도 많을 것으로 우려돼 투표율 제고에 부심하고 있다. 군산시 선관위는 이번 재 보선 투표율을 40%내외로 기대하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폭염 속에 진행되는 데다 투표일과 휴가철이 겹치는 점을 감안,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