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와 전주-군산간 고속화도로 개통 이후 군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한 가운데 군산시 도심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내 주요 도로변에 꽃을 식재하는 등 가로변 미화사업을 폭넓게 전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충남 서천군 등 인근 자치단체에서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가로변에 계절형 꽃을 심어 미관향상 및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군산지역 주요 도로변의 경우 잡초가 무성하게 방치되는 등 노변 경관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따른 것. 군산지역은 현재 연안도로변을 비롯해 시민공원, 세풍제지 앞 도로, 해양대 삼거리 등 주요 도로변에 사루비아 등 꽃이 식재돼있으나 주요 도로변을 따라 꽃길행렬이 이어지는 인근 충청권에 비해 꽃길조성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코스로 이용되고 있는 면지역 도로변의 경우 노변에 꽃이 식재된 경우가 거의 없어 삭막한 군산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에따라 관광군산으로 재도약하는 군산시 도심이미지 향상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길다란 꽃길을 조성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함은 물론 시 관계부서와 읍면동 협조하에 주요 지방도 및 국도상에 계절형 꽃을 심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관계자는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가로변에 긴 꽃길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검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