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학교운영위원 연합회가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등의 협조를 얻어 펼치고 있는 공립 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명운동 1주일여만에 목표인 10만명에 육박하는 시민이 서명운동에 참가함으로써 목표 조기달성을 이룰 전망이다. 이에 김현일 군산시학교운영위원 연합회장에게 서명운동 전후이야기를 들어본다. - 서명운동을 시작하게된 이유는? ▲간단히 말해 군산은 도내 어느 지역 보다 우수학생 유출이 많다. 교육 때문에 군산을 떠나는 문제의 해소를 위해 아무런 대책 없이 애향심에만 호소하기보다는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발전의 기폭제가 될 교육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데 그중 첫 번째가 우수한 고등학교가 군산에 있어야 한다는 열망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소룡동에 위치한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 건물과 부지에 공립 외국어고등학교를 유치하면 경제적인 면에서도 타 지역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학교 인근지역 또한 활기를 찾을 것이며, 우수한 고등학교가 들어섬으로써 다른 학교들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군산의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군산의 고교수준이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의 분위기는 어떠한지. ▲시민들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군산시의회가 지난달 23일 만장일치의 공립 외국어고 군산유치를 의결해 주었고 그 결과를 중앙부처에 이미 전달했다. 이어 지난 1일부터 길거리 서명운동과 인터넷을 동한 서명, 가정 및 직장방문에 의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서명시작 1주일동안 목표인 10만명 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순내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대 이상의 놀라운 성과다. 학부모들의 기대가 이처럼 대단하구나 하는 점을 새삼 느꼈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 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자원봉사하신 미룡초등·지곡초등·군산남중 학교운영위원님들과 한중교류회 군산시여성연합회 등 여성단체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 목표인 10만명 서명운동 후 계획은? ▲공립 외국어고 유치를 위한 뜨겁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를 성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시민들의 의사를 정부 각 실무부서에 전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접촉이 필요해, 서명이 완료되는 8월 중순쯤 가칭 전북 외고 군산유치를 위한 범시민대책기구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와 교육계와 시민단체, 덕망 높은 지역인사들로 구성된 대책기구 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