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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강교수의 한자상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8-10 00:00:00 2002.08.1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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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而好學은 如夜燭之明 飜譯 : 늙어서도 학문을 좋아하는 것은 캄캄한 밤에 촛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 出典 : 說苑 字解 : ▲老 : 늙은이 로, 늙으신네 로(年高者尊稱), 늙을 로(年高), 어른 로(年長者) ▲而 : 어조사 이(語助辭), 말이을 이, 또이(承上起下辭) ▲好 : 좋아할 호(相善), 사랑할 호 ▲學 : 공부할 학, 배울 학, 학교 학, 글방 학 ▲如 : 같을 여(似也), 더불여(與也) ▲夜 : 밤 야 ▲燭 : 촛불 촉, 밝을 촉, 비칠 촉(照也) ▲之 : 어조사 지(助詞) ▲明 : 밝을 명(光明), 밝힐 명, 분명할 명(審也), 신령할 명(靈也), 깨끗할 명 解說 : 공부하는 일이 유소년 시절이나 청장년 시절에 학교에서만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공부란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이, 남녀노소 그리고 빈부격차 없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것이 곧 공부다. 특히 지금의 시대는 고도의 지식 정보화 산업 시대이기 때문에 각 분야별, 전공별로 깊이 있는 공부에만 매진해야만 할 시기인 것을 알아야만 한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항상 마음을 제대로 챙기어 바르게 가다듬어서 어떤 역경이라도 참고 견디어 내며, 사람으로서의 착한 본성을 갖도록 정신 수양에 힘써야 할 것이며, 또 성현들의 말씀이나, 갖가지 문헌들을 통해서 진리를 찾아 사리연구에 온 정성을 쏟아 혜광을 얻어 내도록 하여야 하며, 이어서 세상사 어떤 일에 있어서나 일단 멈추어 생각하고 옳게 판단하여 옳은 일 같으면 용기 있게 실행하돼, 그른 일이면 거절하는 정의감이 투철해야만 할 것이다. 이상에서 말한 대로 공부란 것은 죽을 때까지 한 평생 쉴새없이 지속해 가야만 그것이 진짜 공부고 학문인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중에는 늙고 병들면 공부는 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심신만 편안하려고만 하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그러나 다 알다싶이 사람이 늙어 노쇠해지면 뇌세포가 시들어져 죽어 없어지게 되어 결국엔 치매병에 걸리기 쉽고 또 다른 몹쓸 병에도 쉽게 걸리게 되기 때문에 뇌세포가 죽어 없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오직 책을 읽고, 늘 생각하고, 또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이야기 하며 재미있고 즐겁게 사람들과 교분하는 것이 좋고, 또한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여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때 뇌세포는 활력을 얻어 건강한 정신과 육체 모두를 유지할 수 있으며 수명도 오래토록 연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 일 없이 시간을 허송하며 편안함만을 취하려 하는 많은 노인들은 이제부터라도 책을 읽고 활동을 하며,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또한 좋은 생각도 많이 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불학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공부에 매진하여 훌륭한 교양인, 지식인이 되어 세상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어 온 천지가 잘 사는 복락의 세상이 되게 앞장 서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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