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심 곳곳에 화재난 건물들이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며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장미동에 위치한 7층의 이브에덴 건물은 지난 4월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화재가 일어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재 당시에 현장을 그대로 유지해 놓은 상태이다. 화재 현장에는 화재진압당시 긴박한 상황을 알리려는 듯 유리조각 등 각종 잔재들이 널려있는데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이를 방치해 놓는 까닭을 몰라 불만을 토로했다. 한 시민은 이 곳을 지날때마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건물이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좋지 않은 인상을 받으며, 유리조각 등을 오래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화재 발생한 현장은 군산초등학교와 붙어있는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변이어서 유리조각 등에 의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 건물 소유주는 물론 도시미관을 유지할 책임이 있는 관계기관들의 무관심이 이러한 결과를 낳고 있는 것 아이냐며 시민들은 군산시가 하루속히 나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건물방치는 이 곳뿐만 아니다. 개복동 화재현장과 모 극장 화재현장 등도 상당기간 방치해 좋지않은 도심의 모습을 담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