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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인도질주, 8명 사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08-26 00:00:00 2002.08.26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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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대낮 인도상으로 돌진해 8명이 사상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군산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께 박모씨(25 조촌동)가 운전하던 누비라 승용차가 경암동 관광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 정차중인 우성여객 시내버스를 추돌한후 곧바로 인도로 돌진, 155m를 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보행자 심모씨(80·여·수송동)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씨(21·대학생)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가운데 홍모씨(67 서울시)는 뇌손상이 심해 원광대학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현장은 인근 노점상 리어카, 오락기, 화분 등이 파손된채 나뒹글고 있었으며 사고차량이 들이받고 멈춘 10여대의 자전거는 엿가락 처럼 심하게 파손돼 당시 사고가 얼마나 처참했는지를 보여줬다. 이날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와 행인들이 비명을 지리고 몸을 피하느라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경찰은 차량을 몰고 질주한 인도상에 스키드 마크가 없는데다 사고차량이 노점상 리어카를 충돌, 핸들이 휘어지면서 인근 자전거 보관대를 들이받아 정지한 점으로 보아 이날 사고가 정상의 운전상태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음주를 측정했으나 혈중알콜농도가 검출되지 않자 음주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운전자 박씨의 혈액을 채취한 상태이다. 경찰조사결과 운전자 박씨는 지난 97년 면허를 취득했으며 어려서 뇌를 다친후 지난 99년 군복무 당시 뇌질환 등으로 의가사 제대후 지난해 8월 뇌병변 3급 장애등록이 된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금융기관을 찾기 위해 장미장여관에서 사고현장 방면으로 직진하다 사고가 난 것 외에는 사고당시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운전자 박씨가 사고전날 모 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진료를 받은 점 등으로 보아 뇌병변 장애를 앓아오다 갑작스런 신체마비증상을 일으켜 이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지난 21일 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운전자 박씨가 뇌병변 3급 장애상태에서 운전하다 발생한 것으로 장애인이나 정신미약자 등에 대한 현행 운전면허 관리체계의 헛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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