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위원장 체제에 돌입한 민주당 군산시지구당이 연이은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불거진 당내 갈등과 분열을 어떻게 봉합해 나갈 것인지가 당원은 물론 지역정가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군산시장선거의 잇따른 패배와 지방선거 공천후유증 등으로 심각한 당내 갈등을 겪어온 민주당 군산시지구당은 그동안 구 한나라당 및 국민회의 갑을지구당 당원들간에 적지않은 갈등과 내홍양상이 이어져왔다. 특히 공천후보 결정을 전후해서는 당직자 및 당원들간의 계파간 갈등이 더욱 심화돼 사실상 조직붕괴 현상을 방불케 했다는게 일부 당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독특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결단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강봉균 위원장이 지구당 수장으로서 앞으로 조직정비와 화합을 위해 어떠한 비책을 내놓을 것인지 지구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위원장이 보궐선거 이전부터 한지붕세가족 형태의 당원 화합에 주력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당원들에게 줄것도 받을 것도 없고 채무관계도 없다」는 의지를 밝혀온 만큼 백지상태에서의 조직정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당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민주당시지구당 조직의 폭넓은 새판짜기가 불가피해 적지않은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다. 또다른 일각에서는 의욕적인 당원인선의 현실적 인력난과 강봉균 위원장의 국회의원 잔여임기가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 지구당조직의 완전 새판짜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어서 당직개편과 조직정비 과정에서 강위원장의 첫 정치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시지구당은 현재 사무국장에 김동인 시의원, 총무부장에 박근호씨(군산상고졸)를, 조직부장에 김동구 전 조직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격적인 지구당 조직정비는 이번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수 시민들은 민주당시지구당이 그동안 갈등과 분열의 지구당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식돼온 만큼 강봉균 위원장 체제를 계기삼아 향후 지역사회·군산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책지구당, 열린지구당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