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울간 고속버스의 시간대 조정과 증차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군산시민들은 서울에서 군산으로 내려오는 마지막 차시간인 오후 7시40분을 9시간대로 연장 조정하는 등 저녁시간대의 버스 운행을 현실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속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항공운항이 정지되고, 서해안 고속도로 가 개통된 후 고속버스의 이용객이 늘어났으며, 아침 일찍 볼일을 보고 저녁에 내려오는 등 군산↔서울간이 1일 생활권에 들어가는 추세에 있어 심야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출장으로 서울에 다녀온 박모씨(군산시 나운동)는“서울에 있는 고객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려오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9시도 채 안된 시간이었으나 이미 막차는 끊긴 상태이고 심야버스를 예약하려고 보니 10시30분과 11시가 다 매진된 상태여서 이날 증차한 11시 20분버스표를 간신히 구해 마지막 심야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그러나 11시20분 이후에도 10여명이 버스를 못타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서울에서 군산으로 내려오는 막차와 심야버스 이용객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심야버스의 경우에는 승차시간대마다 만원이 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버스를 놓쳐 전주행 버스를 타고 전주에서 택시를 타고 군산으로 내려오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출발의 막차가 인근 익산의 경우 오후 8시30분, 전주는 오후 9시20분이다. 심야고속버스도 전주는 10시에서 12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있는 반면 군산은 7시40분에 막차가 끊긴 후 10시30분과 11시의 2회 운행이 있을 뿐이어서 군산 기업체를 중심으로 상공인들이 버스를 이용, 서울에 1일 출장을 다녀오기에는 버스시간대가 애매한 실정이다. 서울을 자주 왕래하는 군산공단 모기업체의 K과장은 "본사가 서울에 있어 자주 버스를 이용하여 당일 출장으로 서울에 다녀오는데 일을 끝내고 막차인 오후 7시 40분을 맞추기가 여간 바쁘지 않아 놓치기가 일쑤이어서 2시간 정도 심야버스를 기다렸다가 겨우 타고 오는 경우가 많아 다음날 출근에 지장이 많다며 막차 시간을 9시대로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