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J아파트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30대 남자가 흉기에 찔러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새벽 2시50분께 나운동 J아파트에 거주하는 강모여인(42) 집에서 윤모(36)씨와 강 여인이 흉기에 찔렸고 윤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강 여인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직후 경찰은 강 여인 주변인물들의 진술과 탐문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이 치정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단정짓고 이날 밤 피해자들과 함께 늦게까지 술을 마신 박모씨(50)를 유력한 용의자로 간주하고 살인혐의로 전국에 긴급 수배했다. 박씨는 이날 내연녀 강 모여인과 강 여인의 남동생 친구인 윤씨 등과 힘께 술을 마시던 중 윤씨와 사소한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경찰은 또한 박씨 집에서 범행도구와 피 묻은 옷가지 등을 발견해 이 증거물들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신병확보를 위해 박씨의 연고지인 경북 안동에 수사대를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