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군산점이 고객 불편사항이나 개선의견이 게재되는 인터넷 홈페이지상의 「고객의 소리」코너를 비공개로 운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마트 본사 홈페이지와 링크해 운영중인 이마트군산점 홈페이지는 각종 이벤트와 매장 홍보용 공지사항, 할인행사 안내, 최저가격보상제 등 독특한 서비스제도를 공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 고객 불편사항이나 상품 하자, 배송민원 등 고객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올리는 「고객의 소리」코너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직업 등 세부적인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다. 또한 이러한 절차를 거쳐 고객 불편사항을 올리더라도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들에게 완전 공개되지 않고 회사측 운영자에게만 전달돼 고객에게 이메일로 회신되는 체제를 갖추고 있어 이마트군산점 운영 과정의 시민 불만족·불편사항 등에 대한 사이버 공개여론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와달리 대한통운마트는 고객의 소리 코너를 통해 상품하자, 배송불만 등을 공개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심지어 고객불만족, 환불 관련 의견까지도 자유게시판에 공개돼 이마트와는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다수 시민들은 『사이버 여론의 역할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이마트 군산점을 비롯한 이마트 측이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란을 비공개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홍보에만 주력할뿐 회사측 잘못이나 물건 하자에 대한 사이버 여론형성을 원천봉쇄하려는 의도(?)로 비춰질 우려가 높은 만큼 규모 큰 맘모스급 대형매장답게 고객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는 태도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