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로부터 부지매입 승인을 받고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군산시 공영노외주차장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산시는 사업비 23억여원을 들여 신풍동, 월명동, 선양동 등 3개지역 1천5백여평 부지를 매입해 2백여대의 공영노외조차장을 신규 조성키로 하고 지난 4월 시의회 승인을 받았으나 부지매입 지연 등 사업착수가 지연돼 해당 지역주민들의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토지주와 부지매입 협의가 이뤄진 선양동은 보상 완료와 동시에 사업을 착공하고, 상당수 매입부지가 산림청 소유인 신풍동 사업은 정기국회에서 재경부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곧바로 사업을 착수하기로 했다. 사업지구가 일식가옥임을 들어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직면해온 월명동 사업지구는 시의회, 집행부, 시민단체관계자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그동안 주장해온 적산가옥이나 특혜의혹이 불식됐다는 의견을 시민단체가 지난 26일 시에 보내옴에 따라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시는 빠르면 이달중 사업지구에 대한 토지매입 등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에서 비롯된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수 지역주민들은 3개지구 공영노외주차장 조성사업 관련 시의회 부지매입 의결이 지난 4월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여 동안 사업착수가 지연돼온 만큼 동절기 이전 사업완공을 위한 시당국의 적극 의지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