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피서철을 맞아 군산시 고군산열도에 위치한 천혜의 해상비경 선유도 일대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시가 지난 7월13일 선유도해수욕장 개장일 부터 지난달 18일 까지의 올 여름 피서기간 동안 선유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총 4만7천9백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여름 피서철의 2만2천6백98명에 비해 무려 2만5천2백92명이 늘어나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이후 군산의 고군산열도를 비롯한 서해 해상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유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3만9백명이 피서철 동안 하루 6회 특별 왕복운항한 여객선을 이용했고, 1만6천1백57명의 관광객은 하루 3회 왕복운항한 유람선을 이용해 서해의 천혜 비경들을 돌아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객선과 유람선 외에도 어선 등 사선을 이용해 부안 등 타 지역에서 선유도 일대를 찾는 관광객 수도 많아 실제 올해 선유도를 찾은 관광객은 7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선유도가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은 이유는 선유도 일대 하이킹코스와 바다낚시터 등 지난해까지 보다 비교적 관광시설이 다양하게 강화된데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 접근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서해안 낙조를 비롯 동해안이나 남해안지역과는 색다른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군산시 등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홍보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일부 주민과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과 불친절 시비는 끊이지 않았으며, 여객선을 이용한 교통비 과다지출 및 이용시간 제한에 따른 불편 등 해소할 과제도 적지 않아 주민·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휴가철 선유도 일대 관광인파들의 움직임과 여론 등을 종합해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사계절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