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고등학교는 이번 전국체전에 태권도와 복싱에 각각 1명씩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태권도 박광수(2) 선수가 헤비급에 출전한다. 박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을 자신이 새롭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이번 대회를 필승의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박 선수는 날카로운 발차기와 빠른 몸놀림을 활용해 메달도전에 나선다. 박 선수는 지난 전국 중·고 연맹대회와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3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며 늦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 무더위를 잊고 연습에만 전념하고 있다. 오석화 지도교사는 “지금까지 박광수 선수를 지도해 왔지만 이번만큼 의지가 불타오른적은 없었다”며“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나올 것”이라고 박 선수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복싱 라이트 미들급에 출전하는 이인수(2) 선수는 날카로운 쨉과 훅만으로도 상대선수들에게 공포감을 주는 메달 유망주 이다. 이 선수는 작년 학생 선수권 웰터급 우승으로 많은 복싱관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얼마남지 않은 체전에 대비해 연습에만 전념해야하는데도 소년가장인 자신이 직접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아르바이트를 겸해야해 이 선수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김완수 지도교사는 “하루빨리 인수가 운동에만 전념해 전국체전에서 학교와 군산을 대표해 꼭 좋은 성적을 낼 수있도록 여건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전국체전 목표에 대해“전국체전에 열심히 대비해 꼭 우승해 학교에 명예도 세우고 할머니에게도 우승 트로피를 안겨 주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