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농산물 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과가 40%가량 급등하는 등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과일류 가격의 급상승으로 시민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게다가 태풍으로 인한 과일류의 낙과 등으로 품귀현상도 예상되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제수용품을 비롯한 각종 과일 선물세트를 판매를 앞두고 물량 확보와 가격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통업체는 또 과일 값이 오른 반면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는 떨어져 소비자들이 갈비 등 정육, 김 미역 등 건과류, 건강식품 등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상품비중을 늘리고 있다. 사과의 경우 지난해 1상자 6만원보다 40%정도 오른 8~9만원대, 신고배 특품의 경우 12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 대한통운마트 이정국점장은 "과일 대체상품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그 동안 매년 햇과일을 선물하던 고객들은 쉽게 다른 선물로 눈을 돌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일선물세트를 예년보다는 다소 적은 물량으로 양질의 상품을 준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